LG전자 ‘3.5G 중국형 HSDPA’ 세계최초 개발•시연 2007/04/25 15:38     아이티타임스 / 김종율 기자 LG전자가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 표준인 TD-SCDMA에서 진화한 HSDPA TDD 기술(3.5G 중국형 HSDPA)을 세계 최초로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중국 3G시장 선점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m)는 지난 20일 전자기술원 산하 이동통신기술연구소에서 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HSDPA TDD(TD-SCDMA HSDPA)용 단말기와 기지국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HSDPA TDD 기술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3G 기술인 TD-SCDMA의 진화 기술로서 최대 2.8Mbps급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갖춘 3.5세대 통신 표준. 유럽식 표준인 HSDPA가 WCDMA 의 진화기술인 것처럼, HSDPA TDD도 TD-SCDMA와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중국에서는 ‘TD-HCDMA’로도 불린다. LG전자가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 표준인 TD-SCDMA에서 진화한 HSDPA TDD 기술(3.5G 중국형 HSDPA)을 세계 최초로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2Mbps급으로 구현, TD-SCDMA보다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5배 이상 빠르다. 일반적인 HSDPA보다 용량이 작은 것은 HSDPA TDD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이 1/3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 대부분 단말기 업체에서는 TD-SCDMA 기술로 화상통화를 포함한 384Kbps급의 서비스만 시연에 성공한 상태.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시연한 HSDPA TDD는 화상통화는 물론 세계 최초로 2Mbps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현재 중국형 3.5G폰 기술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중국·한국·미국 등 3개국에 특허 출원한 상태이며, 이르면 내년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이동통신연합회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시장은 2006년말 현재 1억 1900만대 규모로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중국의 3G 시장 규모를 올해 169만대, 2008년 574만대로 예측하고 있다. 최진성 LG전자 이동통신기술연구소장은 "중국 휴대폰 시장은 이미 판매 규모로 미국을 넘어선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LG전자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중국 3G 시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국은 독자 3G 기술인 TD-SCDMA(Time-Division Synchronous CDMA 시분할동기식 부호분할다중접속) 시범서비스를 올해 11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10개 도시에서 시작,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64Kbps급의 화상전화와 384Kbps급의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