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ㆍ중기 타깃… 연말까지 솔루션 개발

KT가 네트워크 PC 개념의 메가PC 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KT(대표 남중수)는 기업용(B2B) 대상의 서버기반컴퓨팅(SBC)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플랫폼 개발작업을 거쳐 내년 초부터`메가PC'상용서비스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메가PC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작업을 마무리하고, 올 연말까지 학교, 중소기업 등에서 메가PC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또한, 저가의 메가PC 지원을 위해서도 국내외 PC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협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KT는 내년부터 초저가의 메가PC를 100만대 이상 공급한다는 구상이어서, 기존 PC 시장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T가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메가PC 사업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SBC 개념으로, 중앙에 위치한 서버를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개인 사용자들에는 기존에 고기능 PC 대신에 서버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이른바, `깡통PC'급이 지원된다.

KT는 올 연말까지 교육기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이들 기업용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향후 시장환경 변화 추이에 맞춰 일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KT는 메가PC 사업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화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역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 사업 초기에는 중소기업, 학교시장을 주타깃으로 시장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3년 전부터 SBC 사업진출을 타진,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를 맺고 공동 연구개발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경섭기자 k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