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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과부하', 싸이월드2 발목 잡나? 주요기술 AJAX, 서비스 속도 크게 떨어뜨려 업계, "근본 해결 난망"•SK컴즈, "해결 가능" 2007/02/23 13:03     아이티타임스 / 임일곤 기자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차세대 버전 'C2'가 난관에 부딪혔다. 주요 기술인 AJAX(Asynchronous Javascript-x And XML)가 CPU 과부하를 일으키는 등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싸이월드측은 막바지 작업을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AJAX를 사용하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23일 소프트웨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2(줄여서 C2)는 AJAX 기술 문제로 원할한 서비스가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다. AJAX는 사용자 컴퓨터의 CPU 과부하를 일으켜 C2는 물론 다른 프로그램 사용마저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C2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C2 주력 서비스이자 AJAX가 대거 사용되는 ′홈′에서 CPU 과부하가 나타난다. 기자가 C2 베타테스터 ID를 얻어 사용한 바에 따르면, ′홈′은 속도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이다. ID를 입력하고 ′홈′을 열거나 남의 홈을 방문할 때 컴퓨터 CPU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한다. 기존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를 사용할 때는 볼 수 없는 현상이다. ′홈′을 이용하면 CPU과부하가 나타나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다른 베타테스터들도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고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베타테스터들도 마찬가지. 이러한 원인은 C2 주요 기술인 ′웹위젯′에서 찾을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지적했다. ′홈′ 서비스에는 AJAX 기술인 ′웹위젯′이 사용된다. 위젯이란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배경사진, 시계, 달력, 검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응용프로그램. C2 ′홈′에는 위젯을 웹페이지 상에서 구현해 ′웹위젯′이라 부른다. 웹위젯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나 옥션, G마켓 등 쇼핑몰 메인화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많은 웹사이트에는 AJAX 기술을 통해 날씨나 시간 등 간단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CPU과부하를 우려해 많은 수의 AJAX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전언.  이와 달리 C2에서는 웹위젯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웹위젯은 C2  ′홈′을 꾸미기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이자 싸이월드의 차세대 수익원이다. C2 ′홈′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웹위젯 수가 너무 많다는 데 문제가 생긴다. 현재 ′홈′에서 제공하는 웹위젯은 기본적으로 배경화면, 검색, 댓글, 날씨, 시계, 달력 등 총 16가지가 넘는다. SK컴즈는 세계지도 등 새로운 웹위젯 개발은 물론, 웹위젯 API를 공개,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교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웹위젯 수는 계속 증가한다는 것. 이로 인해 C2 정식 오픈 후 사용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홈′을 꾸미기 위해 도토리로 구입한 웹위젯이 오히려 컴퓨터 속도를 느리게 하는 주범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측은 CPU 과부하 현상이 AJAX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전했다. 싸이월드측은 "홈 메인화면에는 다양한 이미지, 글 등의 콘텐츠가 뜨기 때문에 CPU과점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AJAX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식 오픈을 앞두고 현재 디버깅 작업에 한창"이라며 "오픈 시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W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C2에서 AJAX를 빼지 않는 한 서비스 ′버벅거림′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 야후 등 해외 포털에서는 위젯을 다운로드를 통해 배포할 뿐 웹사이트에는 집어 넣지 않는다"며 "웹위젯을 전면에 내세운 C2는 서비스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싸이월드가 경쟁 서비스인 네이버 블로그 ′시즌2′를 대비해 C2 개발을 무리하게 앞당기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