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주소 : http://gjcheomdan.com/bbs/tb.php/freebd/54

체크카드 “직불카드야 물렀거라” [2006.10.17 17:08] 파이낸셜뉴스 현금 인출 서비스가 가능한 직불카드가 체크카드의 인기에 밀려 퇴출 위기에 처했다. 직불카드는 은행 예금 계좌의 잔액 내에서 자동화기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할 수 있고 직불 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결제도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해 가맹점 숫자가 얼마 되지 않은 직불카드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현금 인출 기능은 똑같다. 연말소득공제는 둘다 받을 수 있지만 직불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적어서 체크카드 이용이 소득공제를 받을 때도 유리하다. 과거에는 은행 예금 개설시 자동적으로 직불카드를 발급했으나 최근에는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경우가 월등히 많아졌다. 국민은행은 올들어 143만6000좌의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월 15만∼16만명의 신규 발급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직불카드는 거의 발급받는 숫자가 없어 별도 집계를 하지 않을 정도다. 우리은행이 올해 9월 말까지 발급한 체크카드 숫자는 166만좌로 27만3000좌인 직불카드에 비해 5배 이상 많다. 기업은행이 올해들어 발급한 체크카드는 71만4641건인 반면 직불카드는 1099건으로 수치가 월등히 낮다. 반면 외환은행은 9월 말까지 발급된 체크카드가 17만좌, 직불카드가 14만5000좌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나가는 대학생들이 환전과 함께 신용카드 대신 현금 인출만 가능한 직불카드를 바로 발급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불카드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밀려 뒤처지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국에서는 여전히 직불카드(데빗카드)가 인기를 끄는 것도 특이하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3년 말 기준으로 자금결제시 신용카드 이용이 17%, 데빗카드 이용이 13%이었으나 2008년에는 신용카드가 18%, 데빗카드가 20%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해외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모두 쓸 수 있으면서 결제는 예금 한도내에서 되는 체크카드가 없다”면서 “요구불 예금내에서 바로 결제되니까 신용카드보다 데빗카드를 선호하는데 미국도 체크카드 형태가 점차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