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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항쟁(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의 세트가 철거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30억원을 들여 광주 첨단지구 내 들어선 ‘화려한 휴가’ 세트는 오는 5~6월 보수 공사를 한 뒤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영화를 촬영한 뒤 11월 완전 철거된다. 　‘화려한 휴가’ 흥행으로 한때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세트를 다녀가며 인기를 끌었지만 2007년 10월 매달 투입되는 유지비 부담으로 인해 잠정 폐쇄됐다. 　이후 단순히 영화 촬영 장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5·18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등 재활용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최종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 후 광주과학기술원 학부 건물로 사용된다. 　한편 옛 전남도청과 인근 건물을 70% 크기로 제작한 ‘화려한 휴가’ 세트는 지난해 8월 폭우로 세트 일부가 무너져 출입이 통제됐고, 지난 7일 화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