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노키아 등 2012년까지 표준만들기로...

 

앞으로 전세계 휴대전화 대부분이 단일 기종 충전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KTF, 핀란드 노키아, 미국 모토로라, AT&T 등 세계 굴지의 휴대전화 제조사 및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회원사로 있는 유럽통화방식(GSM)협회는 오는 2012년까지 ‘미니 범용시리얼버스(USB)’ 휴대전화 충전기를 채택하기로 했다.

실제 이날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KTF 등을 비롯해 모토로라, 노키아, 소니 에릭슨, T-모바일(독일), 오렌지(프랑스), AT&T 등이 충전기 표준화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의 GSM방식 휴대전화 이용자는 충전기 없이 해외에 나가서도 손쉽게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M협회의 마케팅 담당자 마이클 오하라는 “이번 합의로 휴대전화 업계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단일 기종 충전기를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계 표준 규격으로 예정된 USB 방식은 기존 규격에 비해 5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낸다는 것이 GSM협회측 설명이다.

GSM협회 회원사들이 GSM 휴대전화 충전기 연결 규격을 ‘USB’로 통일키로 합의함에 따라 폐기물 감축, 에너지 절감 등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